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처음 분양받은 초보자라면, "언제 병원에 데려가야 하지?"라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. 사람처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건 알지만, 실제로 언제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,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죠. 특히 첫 건강검진은 반려동물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단계입니다. 이 글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 각각 첫 건강검진의 적절한 시기, 실제로 어떤 검사와 절차가 있는지, 병원 선택 시 유의할 점 등을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안내해드립니다.
반려견과 반려묘는 말로 아픔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. 겉으로는 활발해 보여도, 내부적으로는 질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죠.
초기 건강검진을 통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.
정기적인 검진은 '예방'의 개념입니다. 진단보다 훨씬 저렴하고,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투자입니다.
강아지는 보통 생후 6주에서 8주 사이에 첫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이 시기는 초유의 면역력이 약해지고,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.
고양이도 생후 6~9주 사이에 첫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, 특히 길고양이나 입양묘라면 반드시 빠르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.
동물병원에서 받는 첫 검진은 단순히 체온만 재는 수준이 아닙니다.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:
기본 신체검사 | 체중, 체온, 심장 소리, 호흡, 눈/귀/치아 상태 |
혈액 검사 | 빈혈, 감염 여부, 간·신장 기능 이상 유무 |
기생충 검사 | 분변 검사 통해 회충, 촌충 등 여부 확인 |
백신 접종 | 연령별 첫 접종 진행 |
검사 항목은 병원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으며, 첫 방문 시 수의사와 상담하여 진행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.
✔ 생후 몇 주인지 확인했나요? (접종 시작 시기 파악) | □ |
✔ 첫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인지 확인했나요? | □ |
✔ 식사량/배변 상태/기침/재채기 등 이상 징후 기록 | □ |
✔ 이전 분양처에서 제공한 건강기록지(있다면) 지참 | □ |
✔ 고양이는 이동장, 강아지는 목줄/하네스 준비 | □ |
✔ 병원 진료 예약 또는 운영 시간 확인 | □ |
✔ 공복 상태 필요 여부 수의사에 사전 문의 | □ |
🔔 체크리스트는 스마트폰에 저장하거나 출력해 병원 방문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.
Q1. 첫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하나요?
A1. 네, 첫 건강검진은 선천적인 질환, 감염 여부, 성장 이상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필수입니다. 특히 백신 접종 시작 전에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
Q2. 건강검진은 몇 살까지 받아야 하나요?
A2. 연령과 상관없이 평생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. 특히 첫 해에는 백신 접종 일정에 따라 병원을 자주 방문하게 되며, 이후에는 1년에 1~2회 정기검진이 권장됩니다.
Q3. 건강검진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?
A3. 지역과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, 기본 검진+1차 백신 기준으로 보통 5만 원~10만 원 사이입니다.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비용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.
Q4. 첫 병원 방문 전 준비물이 있나요?
A4. 반려동물의 상태를 기록한 메모(식사량, 배변, 이상행동 등), 이전 병력 정보(있다면), 편안한 이동장, 리드줄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.
Q5. 고양이도 예방접종이 필요한가요?
A5. 네, 실내묘라 해도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종합백신(FVRCP)과 백혈병 백신은 기본 접종 항목입니다.
반려견과 반려묘의 첫 건강검진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, 건강한 삶의 시작점입니다.
초보자일수록 "괜찮겠지" 하는 안일한 생각보다는, 조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히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이제 막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한 여러분께, 이번 검진이 평생 건강의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