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아지가 하루 종일 앞발이나 뒷발을 핥는 모습을 보면, 처음엔 “그냥 깨끗하게 하려나 보다”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그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거나, 한쪽 발만 집중적으로 핥고 있다면, 단순한 그루밍이 아니라 스트레스, 알레르기, 피부 질환 또는 통증 같은 건강 문제일 수 있습니다.
특히 초보 집사라면 어느 정도까지 괜찮고, 어떤 신호가 병원 진료가 필요한 행동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고민하게 되죠.
이 글에서는 강아지가 발을 핥는 다양한 원인과, 병원에 가야 하는 타이밍,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관리법까지 단계별로 안내해드립니다.
반복되는 발 핥기, 그냥 넘기지 말고 지금부터 체크해보세요.
강아지가 발을 핥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
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발을 핥아 청결을 유지하기도 하지만, 정상 행동과 이상 행동은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.
다음은 강아지가 발을 핥는 주요 원인입니다:
1. 스트레스 또는 심심함
-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, 산책이 부족한 경우
- 주인이 외출할 때마다 발을 핥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스트레스성일 가능성
2. 알레르기
- 사료 속 특정 성분, 미세먼지, 화학세제, 식물 등
- 발바닥에 붉은기, 습진, 각질이 함께 보이면 알레르기 의심
3. 피부질환 or 곰팡이 감염
- 말라세지아(효모균) 감염이 대표적
- 핥는 부위에서 냄새가 나거나 갈색 착색이 생기면 의심
4. 통증 or 이물감
- 발에 가시, 돌, 유리 파편 등이 박혀 있거나
- 슬개골 탈구로 인해 자주 핥으며 통증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음
5. 습관성 반복행동
- 어릴 때 핥기 행동을 반복한 강아지는 습관처럼 행동할 수 있음
- 이런 경우에도 원인을 찾아 고쳐주지 않으면 피부염으로 발전
이런 증상이 함께 보이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
아래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, 자가 진단보다는 빠른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:
- 한쪽 발만 집중적으로 핥는다
- 발가락 사이가 붉거나 갈라짐
- 핥는 부위에서 강한 냄새, 노란 진물, 피가 보인다
- 핥던 부위를 과도하게 씹는다거나, 물어뜯는다
- 핥는 부위가 털이 빠지고 착색되었다
- 핥는 도중 갑자기 앓는 소리, 깽깽거림, 다리를 들고 걷는다
집에서 해볼 수 있는 응급 대처법
병원에 바로 가지 못할 상황이라면, 아래의 응급 관리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.
-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
- 물기 제거 후, 알로에젤 또는 수의사 권장 진정 크림을 소량 발라줍니다
- 핥지 못하도록 넥카라 또는 양말 착용
- 최근 먹인 간식, 사료 등을 기록하여 알레르기 유발 음식 추적
결론: 핥는 행동은 메시지입니다
강아지가 반복적으로 발을 핥는다는 건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신체적·정신적 이상을 알리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.
처음에는 단순 스트레스일 수 있지만,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염, 감염, 통증으로 이어지며 치료비와 회복 기간도 길어집니다.
작은 행동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관찰하는 것, 그것이 반려인의 역할이자 책임입니다.
지금 강아지가 발을 계속 핥고 있다면, 이 글을 바탕으로 원인을 하나씩 점검해보고, 필요하다면 병원을 방문해보세요.
아이의 건강은 아주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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